교사 76%, 교원단체 특정후보 밀면 "투표때 반영"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8시 20분


교사 10명 중 7명은 교원단체가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할 경우 이를 투표에 반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교사 771명을 대상으로 ‘교원 정치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7%가 교총의 정치활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원단체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면 투표에 반영하겠느냐는 질문에는 29.7%가 ‘적극 반영하겠다’, 45.9%가 ‘가급적 반영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75.6%가 투표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못하고 있다’ 37.7%, ‘매우 못하고 있다’ 36.4%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74.1%였고 나머지는 ‘보통’ 18.8%, ‘대체로 잘한다’ 6.8%, ‘매우 잘한다’ 0.4% 등이었다. 교원과 교원단체를 대표하는 후보를 선거에 출마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58.5%, 반대 31.9%였으며 정당에 비례대표로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67.1%, 반대 21.8%였다. 교총 관계자는 “교총의 정치활동에 대해 교사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