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입/영역별 지원대학]서울대 인문계열 278점 받아야

  • 입력 2001년 11월 13일 18시 34분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48개대가 수능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의 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총점이 높더라도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영역의 점수가 낮으면 합격하기가 어렵다. 이런 대학에 지원하려면 영역별 수능 점수는 얼마나 돼야 할까.

사설 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3일 전국 165개 고교의 수험생 5만3956명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지원가능 점수를 추정해 발표했다.

▼관련표▼

- 총점대비 반영영역별 지원가능 점수
- 일부 영역 반영 대학 현황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는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292점 만점에 278점 이상 받아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 등 3개 영역을 반영하는 자연계열 최상위 학과는 232점 만점에 225점 이상 돼야 지원 가능하다.

과학탐구와 제2외국어를 제외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인문계열 상위권학과는 352점 만점에 324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인문대 법과대 사범대 농생대 등은 수리와 과학탐구를 제외한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등 4개 영역의 성적을 반영한다.

사회대와 경영대는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등 4개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탐구 외국어 등 3개 영역의 점수만을 반영한다.

고려대는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며 인문계열 상위권학과는 352점 만점에 306점 이상, 자연계열 상위권학과는 301점이 돼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金泳I) 교육컨설팅 본부장은 “총점이 같아도 대학이나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면밀하게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철·박용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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