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수능특집/정시모집 지원전략]예상점수 ±5점 범위서 결정을

  • 입력 2001년 11월 7일 18시 27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끝남에 따라 2002학년도 대입 대장정이 본격 시작됐다. 대학별 전형 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자신의 예상 점수에 맞는 대학들을 골라 입학요강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수험생들은 곧 시작되는 수시 2학기 모집에 응시하고 12월14일부터는 정시모집에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도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135개교 3만337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17명이 늘어나 수능 특정성적우수자, 취업자, 추천자, 특기자전형 등 특별전형을 잘 활용한다.

▽수시모집 지원여부 결정하라〓수능시험 뒤 수시 2학기 모집을 하는 102개대 중 가톨릭대 숭실대 을지의과대 한양대 등 27개대가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다.

정시와는 달리 수시는 얼마든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해도 등록은 수능 성적표를 받은 뒤 결정해도 된다.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75개대는 지원 여부를 신중히 해야 한다.

▽예상점수를 파악하라〓예상 점수 ±5점 범위 내에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정시에서 21개대가 논술을 반영하고 40개대가 심층면접을 본다.

수능 성적 발표 뒤 정시 원서 마감일까지 열흘밖에 여유가 없으므로 성적 발표 이전에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해야 허둥대지 않는다.

▽교차지원도 변수〓올해 응시자는 인문계 56.37%(41만6484명), 자연계 16.7%(19만8930명)로 지난해(인문계 55.14%, 자연계 29.41%)보다 자연계가 급감했다.

교차지원을 노린 자연계 수험생들이 대거 인문계로 바꾼 탓이므로 교차지원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올해는 160여개대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한의예, 의예, 약학계 대학 72개대 중 40개대가 교차지원을 허용해 합격선이 뛸 수 있다.

출제위원회도 교차지원이 학생들의 성적을 예상하는 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에 지원해도 되지만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인문계 수험생의 자연계 지원은 신중해야 한다.

▽소신·안전지원 병행하라〓대부분의 대학이 ‘가’ ‘나’군에 집중돼 있어 상위권은 한 곳은 소신지원, 한 곳은 안전 지원하는 ‘양동작전’이 필요하다. 중위권은 3회 복수지원이 가능해 2회는 소신지원, 1회는 안전 지원해볼 만하다.

▽남녀 선호학과 피하라〓남녀공학의 경우 여학생은 어문 사범 이학계열, 남학생은 법정 경상 공학계열을 선호하므로 서로 피하는 게 좋다. 남학생은 수리영역, 여학생은 언어와 외국어에서 강세인 만큼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은 성별 특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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