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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4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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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맹학교를 졸업한 전씨는 96년 일본으로 건너와 쓰쿠바(筑波)대학에서 공부해 왔다. 전씨가 도쿄대 박사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전혀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몸으로 2월 도쿄대 교수가 돼 일본 사회에 감동을 준 후쿠시마 사토시(福島智·38)를 동경했기 때문. 전씨의 바람대로 후쿠시마 교수는 그의 지도교수로 내정됐다.
전씨의 박사과정 합격소식을 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편지와 스카프를 보내 격려했다.
전씨는 “대통령 부인께서 편지를 보내주셔서 감동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대학교수가 돼 장애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