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에 '전쟁 보험료' 국내선 1900원 오른다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17일부터 국내선 항공 요금이 노선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1900원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테러 참사와 미국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전쟁 위험 보험료’를 승객 1인당 1.25달러씩 부과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간 편도 항공 요금의 경우 현행 5만9500원(금, 토, 일요일 탑승 기준)에서 6만1400원으로, 서울∼광주간 요금은 현행 5만500원에서 5만2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미 17일 이후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들도 공항에서 19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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