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아파트값 4년만에 오름세

  • 입력 2001년 10월 4일 22시 00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던 대전지역 아파트 값이 올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3∼4년동안 하락세를 거듭했던 대전지역 아파트 값이 금리하락과 전세난 등의 여파로 서구와 유성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에서 5%까지 오르고 있다.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31평형의 매매가는 올해 초 1억300만원 안팎이었으나 최근 1억1500만원까지 12.6% 올랐다.

인근 황실아파트 25평형은 7000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18.6% 올랐다.

서구 둔산동 한마루 아파트 37평형은 1억3000만원선으로 올해 초 1억1500만원∼1억2000만원에 비해 13.0∼8.3% 가량 오르는 등 둔산신도시 아파트 대부분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유성구 노은지구 아파트 값도 큰 폭으로 올라 대우아파트 28평형의 경우 1억800만∼1억1200만원으로 올해 초 9500만원에 비해 9개월사이 17.9∼13.7%나 올랐다.

유성구 신성동 두레아파트 31평형 역시 8500만∼9000만원선으로 올초부터 6%가량 올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중금리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세물건이 달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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