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동에 개항기념비 건립

  • 입력 2001년 9월 14일 21시 36분


우리나라 삼포(三浦)개항지 가운데 하나였던 울산 북구 염포동에 ‘개항 기념비’가 건립됐다.

울산 북구청과 ‘염포 개항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회장 박종수·58)’는 지난 12일 북구 염포동 염포삼거리에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포 개항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기념비는 성문모양 좌대(높이 1.6m)위 자연석에 ‘염포(鹽浦) 3포 개항지’라는 글씨가 새겨졌으며 구청 지원금과 주민 성금 등으로 사업비 2000만원을 충당했다.

염포동은 세종 8년(1426년) 부산포(釜山浦)와 경남 진해의 제포(薺浦)와 함께 일본인들에게 최초로 개방된 우리나라 3대 항구 가운데 하나로 중종 5년(1510년)에 이곳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일으킨 ‘삼포 왜란(倭亂)’으로 폐쇄될 때까지 84년간 삼포는 우리나라 유일의 대일 교역창구였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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