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R호텔에서 미국 모 은행 발행 100달러권 위조 여행자수표로 숙박비 400달러를 지급한 뒤 잔돈을 거슬러 받으면서 추가로 700달러를 환전받는 등 이날 하루동안 강남 일대 5개 호텔에서 500여만원을 환전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H여관에서 달아난 홍콩인 공범(40)에게서 위조 여행자수표 200여장을 건네받은 뒤 호텔측이 곧바로 확인할 수 없도록 은행 업무가 끝난 토요일 오후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