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10일 남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뒤 현금서비스 등을 통해 5000여만원을 챙긴 오모씨(38) 등 2명을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3월 초부터 서울시내 주택가에 배달된 우편물에서 이름 주소를 알아낸 뒤 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개인정보를 얻어냈다는 것. 이들은 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진을 이용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20여장을 만들어 5000여만원을 빼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H대학 재학증명서까지 위조, S캐피탈털에서 학자금 500만원을 대출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