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지휘자동화사업 수뢰의혹…합조단 수사 착수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22분


국방부 감사관실은 최근 상용제품 선정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육군 지상전술 지휘통제자동화(C41)사업에 대한 감사결과 국방부 소속 J대령이 탈락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어 합동조사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J대령이 C41사업의 상용제품 선정과정에서 공개입찰 형식을 밟지 않은 데다 제품 평가 기준도 불명확하게 제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조단은 J대령의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감사관실은 J대령과 실무자 P중령의 업무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두 사람을 보직해임할 것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에게 건의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감사관실이 자료 검토 위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C4I사업 자체는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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