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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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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대 대강당에서 ‘주체사상과 이북 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송 교수는 “6·15선언으로 남북이 통일정책에서 접점을 발견함으로써 자주적 통일을 향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 “정치적 경제적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일”이라며 “남과 북이 상대방의 관점과 입장을 이해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측은 송 교수를 이 토론회에 참석시키기 위해 지난달 22일 ‘송두율 교수 귀국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으나 사실상 거부되자 인터넷 화상을 통한 송 교수의 참가를 준비했다.송 교수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에 의해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려대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