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前증권예탁원 사장 1억여원 횡령혐의 구속

  • 입력 2001년 5월 10일 23시 57분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부장검사)는 10일 1억원대의 업무 추진비를 횡령한 혐의로 김동관(金東寬·65) 전 증권예탁원 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증권예탁원 사장으로 근무하던 98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금 1억1500여만원을 업무 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김씨는 부하직원을 시켜 가짜 영수증으로 회계장부를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다른 부서의 예산을 빼내 매달 1500만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계좌로 이체해 개인적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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