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버스 노사협상 타결

  • 입력 2001년 4월 28일 02시 02분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등 대도시 시내버스 노사가 27일 잇달아 임금협상을 타결지어 전면 파업의 위기를 넘겼다.

대구와 대전의 시내버스노조는 협상이 결렬돼 이날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후 늦게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 돌입 13시간여만인 오후 5시반경 △기본급 6% 인상 △승무수당 교통비 하루 2000원 인상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핵심 쟁점에 극적으로 합의하고 파업을 풀었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도 이날 오후 11시반경 5.5% 임금 인상 △1일 2교대 근무 원칙 및 희망자에 한해전일근무 적용 △대물보험 가입 유보 및 대물사고시 회사 부담 등 쟁점사항에 합의했다. 이날 오전 대구와 대전의 출근길 시민과 학생들은 버스를 기다리다 무더기 지각사태를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자가용 승용차의 운행이 늘어 곳곳에서 교통정체를 빚기도했다.

부산시내버스 노사는 월 25일 만근시 급여를 현행 123만6000원에서 131만원으로 올리는 6%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도 △2001년도 임금 및 상여금 동결 △올 4월26일 현재 체불임금 및 상여금은 6월30일까지 지불 △전 차량 대물보험 가입 등에 합의했다.

<대구·대전〓정용균·이기진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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