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석면 합동조사…환경연합-환경硏 등 참여

  • 입력 2001년 4월 26일 18시 47분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계기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지하철 1∼8호선 역사 25곳에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반에는 김윤신 한양대 교수 등 대학교수 4명, 한진석 국립환경연구원 박사 등 연구기관 관계자 3명 및 석면검출 사실을 폭로한 서울환경운동연합의 양장일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등 냉방공사가 진행중인 10곳을 비롯해 2호선 사당역 등 냉방공사가 예정된 7곳, 1호선 청량리역 등 일반 역사 8곳(1∼8호선 1곳씩)이다.

이에 앞서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지하철역 3곳의 대기질을 최근 조사한 결과 냉방공사가 진행중인 시청역에서 미국 환경청 기준치(㎤ 당 0.01개)에 비해 최고 2.6배나 많은 석면이 검출됐다고 폭로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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