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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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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차량으로 뒤덮였던 종로 거리에는 이날 수많은 시민들이 차도를 가득 메웠으며 태극기가 곳곳에서 물결치는 모습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차량통행이 통제된 종로 1가부터 3가까지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교통경찰의 안내에 따라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서대문에서 종로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은 종로 1가 교차로에서 광교 방향으로 우회하거나 U턴해서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11시40분쯤 종로 2가 탑골 공원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곧이어 12시부터 보신각종 타종과 함께 만세 3창이 이어진다.
오색풍선 2001개가 날아오르는 동안 종로 일대에 모인 시민들은 종로1가 방향으로 새종로팀, 종로3가 방향으로 새물결팀으로 나뉘어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며 3·1운동을 재현한다.
또한 시민들이 종로2가로 집결할 때에는 말을 탄 일본 순사에게 독립투사들이 연행되는 당시 모습이 재현된다.
최건일·이희정·안병률/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