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민족통일학교장, 조총령계 글 국내출판혐의구속

  • 입력 2001년 2월 28일 23시 36분


국가정보원은 28일 총련활동을 하는 재일교포 김모씨의 글을 국내에서 출판하게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미국 뉴욕주 소재 민족통일학교 송모 교장(56)을 구속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송교장은 지난해 4월 김씨가 쓴 ‘김정일의 통일전략’을 출판업체 S사 대표 송모씨(41·구속)에게 소개해 출판하도록 도운 혐의 외에도 98년 뉴욕에서 교포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연방제통일과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한 혐의다.

송교장은 또 뉴욕 등지에서 열린 각종 세미나에 북측 요원과 함께 북한측 대표로 참석하고 동남아 일대의 영자신문을 비롯한 각종 잡지에 북한 체제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글을 실은 혐의도 받고 있다.

송씨는 지난달 26일 살림터 대표 송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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