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변 181만평 국제 관광단지 조성

  • 입력 2001년 2월 13일 18시 42분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차이나타운을 포함한 관광특구(인천)와 국제 수준의 섬 리조트(용유도 무의도)가 들어선다. 문화관광부는 14일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주변에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복합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인천 중구 신포동 연안동 북성동 일원 181만평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특구 내 선린동 일대에는 ‘차이나타운’(가칭)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용유 무의도는 테마파크 골프장 콘도 호텔이 들어서는 섬 리조트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정부와 인천시가 차이나타운을 세우기로 한 중구 선린동은 1884년 청국영사관이 있던 곳(현재 인천화교학교). 한 때 중국의 산둥(山東)성 출신 상인들이 모여 살았고 이 때문에 청관(淸館·중국인 거리)이라고 불렸다. 문화부 관계자는 중국의 기업이 차이나타운 건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계획이 가시화되면 직접 투자하겠다는 뜻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 계획은 인천시가 추진하나 정부도 내년 예산에 반영, 조성사업을 국고보조할 계획이다.

▽관광특구〓인천 중구의 일부 지역이 3월중 지정될 예정. 여기에는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문화거리(북성동) 신포재리시장과 답동성당(신포동) 종합어시장과 회센타(연안동)가 있다.

▽용유도 무의도 관광단지〓두 섬은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의 지척에 위치, 99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후 리조트 건설계획이 계속 추진되어 온 곳. 정부는 이미 환경 교통 인구 에너지 관련 영향평가 심의를 모두 마치고 5월 총 213만평에 대한 수도권 정비심의 및 조성계획을 승인(확정)할 계획이다. 두 섬은 테마파크 호텔 콘도 카지노 골프장을 갖춘 국제수준의 리조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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