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집 점거농성 '체포결사대' 강제해산

9일 오전 8시경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 체포결사대’라고 밝힌 대학생과 청년진보당원 등 50여명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 자택을 점거, 1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김 전회장 자택 앞에서 “김우중 구속하고 도피재산 몰수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다 담을 넘어 들어가 마당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날 김 전회장 자택에는 관리인 외에 가족들은 없어 시위대와 김 전회장 가족간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대우사태에 대한 해결의지가 있다면 김 전회장 구속과 은닉재산 환수 등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전 9시경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