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대논쟁! 페미니즘

  • 입력 2001년 1월 27일 15시 15분


자고 일어나면 성폭력·성희롱 사건이다.

지난 1월8일 육군 전방부대의 사단장이 여성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해임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있었다. 이는 여성계의 숙원인 성범죄 추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느 수위에 이르렀는지, 또 얼마만큼의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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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운동은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여성 차별 철폐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주장하며, 가정폭력 성폭력 등 남성의 폭력을 견제하고 응징하는 법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을 증진시켜 왔다. '매맞는 아내'가 남편을 죽이는 것은 이제 죄가 아니다.

그러나 법제 개선보다 중요한 것은 남녀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는 '야만국' 소리를 들을 만하다. 우리나라의 성폭력 발생률은 세계에서 셋째다. 가정폭력 발생비율도 내놓고 얘기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호주제 폐지 운동,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 부부재산 공동명의제 운동….

이제 여성들의 칼끝은 서서히 가부장제의 급소 쪽으로 다가서고 있다.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해방은 곧 남성해방이라고 속삭인다(?). 남자들이여! 성벽 위에서 돌을 굴릴 것인가, 아니면 성문을 열고 여자들을 맞아들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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