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실종 공군 F5E전투기 "조종사 비행착각 추락" 결론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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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이달 1일 강원 강릉인근 동해상에서 발생한 F5E전투기 실종사건은 조종사의 비행착각으로 인한 해상추락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발표한 사고조사결과 보고서에서 “해상 기름띠와 임무편조의 녹음테이프, 관제부대의 레이더, 항적도해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 조종사의 비행착각(Vertigo)에 의해 이상자세에 돌입함으로써 사고기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당일 사고지역 기상은 5700피트(약 17㎞)에서 8000피트(약 24㎞)까지 구름이 낀 상태였으며 사고기가 구름 속에서 앞서 비행하던 1번기를 시야에서 놓쳤다고 통보한 뒤 실종됐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황유성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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