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노조는 LG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회사가 부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8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기업전용회선 서비스의 경우 장애가 생기면 은행 및 금융기관의 혼란이 우려된다.
노조는 “지난해 데이콤이 LG그룹으로 넘어간 뒤 부채비율이 82.9%에서 올해 9월 현재 170.1%로 뛰었다”며 “LG그룹은 LG인터넷의 채널아이사업을 261억원에 데이콤에 떠넘기고 확정된 35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조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데이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널아이사업을 LG인터넷으로 재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콤 사용자측은 “전체 직원의 35%인 비노조원을 비롯해 파업에서 제외되는 핵심 통신망 운용요원을 동원하고 종합망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통신망을 정상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이와 관련 “데이콤 인수 후 경영상의 모든 의사결정은 이사회를 통해 분명하게 내려왔다”며 “채널아이 인수는 통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인수자격도 전문기관이 평가한 적정가격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