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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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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 정승호(50) 사무국장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은 우리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북파공작원에 대한 명예회복과 설악동지회의 사단법인화, 그리고 경제적 지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증언이 무산된 이동안회장(50)은 “어제 전화로 ‘증언이 필요 없게 되었으니 나오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야기를 듣자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필요없다는 말이 무엇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지난 50∼70년대 ‘AIU(Army Intelligence Unit)’ 소속으로 북파공작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으며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정보사령부를 항의 방문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