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몰군경 유자녀에 생활연금 月25만원 지급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45분


6·25 전쟁고아로 불우하게 성장한 6·25 전몰군경 유자녀 9354명 전원에게 월 25만원씩의 생활조정수당이, 65세 이상의 무공훈장 수훈자 3만4054명에게는 월 5만원씩의 영예수당이 내년 7월부터 지급된다.

또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65세 이상 참전군인 중 20%인 경로연금지급 대상자 3만7800명에게 월 6만5000원의 생계보조금이 이번 달부터 지원된다.

국가보훈처는 6일 ‘2001년도 보훈예산’에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되는 기본연금을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하고, 7급 상이군경 1만811명의 기본연금도 월 15만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또 개인별 공훈과 희생 정도에 따른 부가연금을 5% 인상해 11만1481명에게 월 4만3000원에서 최대 184만1000원까지 지급하고, 간호수당을 1급 중(重)상이자는 125만∼135만원, 2급 중상이자는 40만원을 지급해 국가유공자 1인이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최고 261만2000원이 된다. 내년도 보훈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14.1% 늘어난 1조4223억3100만원으로, 기본연금 부가연금 간호수당이 전체의 71%인 1조103억원을 차지한다. 고엽제후유의증 환자들에게는 장애정도에 따라 2만8633명에게 월 20만∼40만원씩 모두 809억1700만원을 지원하고, 고엽제 2세환자에게도 장애등급별로 5만∼15만원이 오른 월 25만∼50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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