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여성단체, 결식아동돕기 바지회 참가 입국

  • 입력 2000년 9월 28일 17시 07분


재미교포 여성단체 나라사랑 어머니회(회장 방숙자·房淑子) 회원 33명이 국내에서 열리는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입국했다.

이들은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이 30일 서울 중구 정동 류관순 기념관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바자회에 참가하기 위해 7000여달러(한화 780여만원)상당의 미국 옷과 커피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해왔다.

어머니회 방회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어린이들이 굶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며 "어린이를 아끼고 보살피려는 마음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공통된 것"이라고 말했다.

98년 워싱턴에 사는 여성교포 20여명이 중심이 돼 "IMF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모국 어린이를 돕자"며 결성된 이 단체는 2년사이 미국 전역에 4개지부 1000여명의 회원을 둔 대규모 복지단체로 성장했다. 미국내 한국 종교단체의 후원과 연 120달러씩의 회비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그동안 모국 어린이들을 위해 17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