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사장, 스톡옵션 12억 직원들에 보너스 쾌척

  • 입력 2000년 9월 9일 22시 45분


전하진(田夏鎭)한글과컴퓨터사장이 11억9000만원 상당의 회사주식 10만주를 직원들의 추석보너스로 내놓아 화제가 되고있다.

전사장은 9일 아침 사내게시판에 '한국의 디지털경제를 이끄는 첨병들에게'라는 글을 올려 회사로부터 받은 스톡옵션 가운데 10만주를 추석 보너스로 직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현금화는 1년뒤에야 가능하지만 10만주를 8일자 주당시가 1만1900원으로 환산한 금액은 11억9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사장이 내놓은 주식은 임원을 제외한 정규직 사원 134명이 근속연수에 따라 나누어 받게될 예정.1명당 받는 주식수는 평균 745주로 시가로는 887만원꼴. 이달에 갓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도 500주씩 돌아간다.

최근 현대자동차 광고 모델료 4500만원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나눔의 벤처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전사장은 "임기를 마치는 2001년 8월28일 이후 한달내에 1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우선행사해 바로 현금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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