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반포간 내년10월 착공

  • 입력 2000년 9월 7일 16시 03분


이르면 내년 10월 서울 김포공항에서 송파구 방이동을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1단계 사업(김포공항∼반포)이 착공된다. 이에 따라 1단계 구간이 전면 개통되는 2007년 이후에는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위원장 姜吉夫·강길부)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지하철 공사 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전체 38.0㎞ 구간 중 1단계로 '김포공항∼반포' 25.5㎞구간을 우선 착공, 2007년 완공키로 했다. '반포∼방이' 구간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후 발생하는 수송 수요를 고려, 사업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1단계 사업에는 모두 2조39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정부와 서울시가 전체 사업비의 40%를 각각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25개 역이 들어서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 강화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진입시간을 6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포공항∼반포' 구간에는 주요 역에서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가 투입돼 운행시간이 28분 정도로 줄어들 전망.

또 △당산역(지하철 2호선) △국립묘지(4호선) △김포공항과 여의도(5호선) △고속버스터미널(7호선) △노량진(1호선) 등에서 기존 지하철과 환승할 수 있게 돼 서울 강서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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