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롤렉스시계 중국서 대량밀수 주범 수배

  • 입력 2000년 9월 3일 23시 04분


인천 중부경찰서는 3일 중국산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대량으로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인천항 셔틀버스 운전사 이모씨(65)를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주범 원모씨(33)를 지명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2일 중국 다롄(大連)발 카페리 대인호 편으로 인천국제여객부두를 통해 입국, 중국산 가짜 롤렉스 시계 1700여개(시가 100억원 상당)를 이씨가 모는 부두∼입국장간 셔틀버스 엔진룸에 숨겨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혐의다. 경찰은 원씨가 최근 매주 한 차례꼴로 가짜 시계 1000여개를 개당 5만원대에 사들여 밀반입, 30만∼50만원에 시중에 유통시켜왔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이같이 유통된 가짜 시계 규모가 수백억원대 이상일 것으로 보고 원씨의 행방을 좇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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