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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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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은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이 올해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858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고 특히 추석과 설 전후 등 명절기간에 피해가 급증하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 불만사항은 물품 분실이나 파손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으며 ‘늦게 배달돼 식품이 부패했다’며 피해구제를 요청한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택배서비스업체의 난립으로 휴폐업하는 업체가 크게 늘면서 물품이 배달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현재 택배사업 부문에 표준약관이나 피해보상 규정이 없어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배송망이 제대로 갖춰진 업체를 선택하되 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하고 물품이 도착하면 그 자리에서 뜯어본 뒤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