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그동안 화성군청과 매향리 주민, 주한미군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이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한호(李漢鎬)공군참모차장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매향리사태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그러나 국방부는 매향리 기총사격장 부지 약 23만평은 ‘안전지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농섬 부근에 인공섬을 만들어 기총사격장을 이전키로 했던 계획은 장기과제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탄투하 훈련장인 농섬도 실무장 훈련을 중지하고, 연습탄으로 훈련할 경우에도 전투기 진입각도를 해안쪽으로 조정해 소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공군은 매향리사격장 훈련을 전면 중지하되, 충남 보령 W사격장이나 태백산의 모 사격장 등 한국 공군사격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현지 주민의 반발과 한국군의 난색 표명 등으로 이를 철회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