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장관 "호텔파업 여파 외국관광객 급감"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53분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은 6월에 예상보다 2만3000명이 적었으며, 7월에는 3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올들어 5월까지 일본인 입국자수는 평균 13.2%씩 증가했으나 롯데호텔 파업에 이어 롯데월드, 힐튼, 스위스그랜드호텔로 파업이 확산되면서 관광객 수가 전체적으로 20%정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해외여행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가 늘었고 해외여행시 1인당 지출(1∼5월)도 평균 922달러로 20.5%가 늘어나 전체 여행비지출액은 81.2% 증가했다는 것이다.

박장관은 이와 관련, 호텔 노조의 파업철회와 국민의 건전해외관광을 호소했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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