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요금 100원 오른다…10월경부터 1구간 600원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37분


10월경부터 서울 지하철요금이 구간별로 100원씩 인상돼 1구간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구간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20%와 16.7%씩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한 지하철 운임범위조정에 대한 의견청취안이 7일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 같은 요금인상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은 지난해 1월 1, 2구간 요금이 모두 50원씩 올라 각각 500원과 600원으로 결정된 이후 1년 9개월여만의 일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운임조정안을 확정할 계획.

그러나 시내버스 요금에 이어 지하철 요금까지 인상될 경우 시민들의 가계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운임조정안에 따르면 시계(市界)를 벗어난 구간에 적용되는 이동구간제 요금도 현행 5㎞ 기준 추가 요금 73원에서 80원으로 10% 인상된다. 그러나 요금 인상과 함께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의 요금할인 혜택이 지하철에 처음 적용돼 일반인은 8%, 학생은 20%씩 요금이 할인된다. 이에 따라 요금인상 후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구간에 일반인은 50원, 학생은 120원을 할인받으며 2구간은 일반인 60원, 학생은 140원을 각각 할인받게 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