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구범 前축협회장 소환 조사

  • 입력 2000년 7월 6일 20시 05분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6일 농축협 통합과 관련, 농림부에 의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신구범(愼久範) 전축협중앙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신씨가 지난해 11월 일간지 광고와 각종 집회를 통해 ‘정부가 농축협 통합법을 제정해 축협을 없애려 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축협중앙회 공금 20억여원을 통합반대 광고 및 집회개최 비용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신씨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8월 정부의 농축협 통합방침에 항의,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자해소동을 벌여 국회 모욕(형법 138조)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있다.

제주지사를 지낸 신씨는 지난해 7월 축협 중앙회장에 선출된뒤 농축협 통합방침에 반발,각종 통합반대 집회를 주도해오다 지난달 7일 사퇴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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