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화폐에 허준 얼굴 넣자" 韓銀 울산점 설문결과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새 화폐에는 허준 초상화를.’

한국은행 울산지점(지점장 이정웅·李政雄)이 최근 울산지점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 화폐전시회’에 참가한 시민과 학생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새 화폐가 발행될 경우 어떤 인물의 초상화를 넣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명의 허준이 14.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유관순열사가 각각 12.1%, 백범 김구선생와 박정희전대통령이 각각 5.6%, 신사임당 5.0%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점 조필호(趙必浩)조사역은 “허준이 충무공과 백범 등을 제치고 1위에 꼽힌 것은 응답자의 69%가 TV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초등학생들인데다 드라마 허준의 인기가 한창일 때 설문조사(조사기간 5월30일∼6월6일)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울산지점은 새 화폐 발행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본점에 통보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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