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댐 조사단 보고서] "동감 댐건설 중지 바람직"

  • 입력 2000년 6월 2일 01시 26분


지난해 8월부터 영월댐 건설의 타당성을 조사해 온 영월댐 공동조사단(단장 박원훈·朴元勳)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강지역의 탁월한 환경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영월댐 건설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19일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에 이같은 결론을 담은 ‘영월댐 공동조사단 총괄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동강지역의 생물종이 풍요로워 유전자원의 다양성이 높고 △유사한 생태지역이 국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후손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정도로 탁월한 환경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같은 공동조사단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간 검토과정을 거쳐 조만간 영월댐 건설문제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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