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봉 당선자 내주초 소환…방송기자들에 향응 제공

  • 입력 2000년 5월 19일 20시 06분


선거사범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박만·朴滿)는 19일 16대 총선을 앞두고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460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당선자를 다음주 초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KBS 장모, MBC 이모, SBS 김모, YTN 이모 기자 등 4명을 18일 소환 조사한 결과 정당선자가 향응을 제공한 것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다음주 초 정당선자를 불러 향응을 제공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 4명의 기자가 정당선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 장기자는 “정당선자와 함께 술집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감기에 걸려 있어 10분 만에 술집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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