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교예단, 내달 3일부터 첫 서울공연

  • 입력 2000년 5월 19일 19시 48분


세계 최고 수준의 북한 평양교예단이 다음달 서울에서 공연을 갖는다.

'평양교예단 서울공연 추진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남대문 국제화재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북한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협의를 벌여 70명 규모의 평양교예단이 6월 3∼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4차례에 걸쳐 공연을 개최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양교예단은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통일농구대회' 때 선수단과 함께 입국해 14명이 경기 중간에 잠시 묘기를 선보인 적이 있으나 단독 공연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원회측은 "이번 공연 대가로 북측에 현금 300만달러를 제공하게 되며 TV 1만대를 추가로 전달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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