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3월중 실업자 100만명으로 줄어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경기회복에 따라 중소기업의 창업이 활기를 띤데 힘입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0만명선으로 크게 줄어들고 실업률도 4%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재정경제부는 9일 3월중 실업자 수는 100만∼101만명 선으로 2월(112만1000명)보다 10만명 이상 줄었으며 실업률도 5.3%에서 4.6% 안팎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업률 하락에 대해 “새로 창업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난데다 봄철을 맞아 건설공사가 재개되면서 취업자 수가 50만명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6∼7월경에는 실업률이 3%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3월중 취업사정이 개선된 것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원 고용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4.4%(실업자 수 97만1000명)까지 떨어졌다가 12월 4.8%(104만명), 올 1월 5.3%(112만7000명)로 두달 연속 증가한 뒤 지난달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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