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 6대도시 시내버스 4일부터 총파업 돌입

  • 입력 2000년 3월 31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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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31일 서울 부산 대전 인천 등 전국 6대 도시 180개 시내버스 사업장별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자동차노련은 “89.1%의 투표율에 92.0%의 찬성률로 파업이 결정됐다”며 “그러나 파업돌입 전까지 지부별로 회사측과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막판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동차노련은 그동안 △임금 12.6% 인상 △대물종합보험 가입 △한달 근무일수 25일로의 단축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 쪽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사측은 어려운 경영 여건을 이유로 임금 인상을 반대해 왔다. 한편 한국노총과 전국철도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노총회관에서 ‘철도산업 민영화저지 총파업 연대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을 붕괴시키고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철도 민영화 방침을 철회하라”며 다음달부터 1단계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5월 중순 철야농성 투쟁에 들어가는 데 이어 민영화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6월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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