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력풀'만든다…복지부 70개 인력은행 개편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5분


보건복지부는 30일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노인인력은행을 설치하고 노인창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인 일거리 마련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복지부를 이를 위해 노인단체 학계 언론계 및 기업 정부대표 등으로 노인일거리사업추진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노인자원봉사활동 활성화와 경로당 소득활동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복지부는 현재 70곳에서 운영중인 노인인력은행을 노인인력풀(pool)로 개편키로 하고 통역 번역 강사 경영 및 창업컨설팅 등 전문직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노인들과 자원봉사를 원하는 노인들의 등록을 받기로 했다.

전문직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전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제 직업을 알선하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노인에게는 청소년선도 한문 및 서예교육 독거노인식사배달서비스 자연보호 등 지역사회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우선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5∼7월 실시예정인 저소득층 소득 및 재산조사사업에 전직교사와 공무원 등 준고령노인 4000명을 조사보조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 노인복지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노인들이 공동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노인공동작업장 510개소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주정차보조요원 환경미화원 간병인 번역사 등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종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령자 적합 직종 의무고용제도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