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쇠고기 납품비리 단속…27명 구속 150명 불구속입건

  • 입력 2000년 3월 14일 23시 18분


경찰청은 1월말부터 37일동안 저질 쇠고기 납품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27명을 구속하고 1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비리사범들은 초등학교와 기업체 등에 단체 급식용으로 한우 중등급 이상의 쇠고기를 납품키로 하고 실제로는 밀도살된 젖소나 낮은 등급의 수입 쇠고기를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저질 쇠고기를 납품한 곳은 초등학교가 31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업체 11곳과 고등학교도 4곳, 대학교와 백화점 3곳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건강을 볼모로 부당이득을 얻는 축산물 납품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도축업자들과 축산물 등급판정사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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