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찬양 유인물 1300여장, 여의도-강남일대서 발견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14일 오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한강둔치와 서초구 방배 4동 이수놀이터, 개포동 대치아파트 등지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불온선전물 1300여장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거했다.

가로 10㎝, 세로 10.5㎝ 크기의 이 선전물에는 ‘김일성 주석님과 김정일 장군님의 조국통일 업적 천추만대 길이 전하자’는 구호와 함께 북한이 건설중인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의 전경도가 실려있다.

또 뒷면에는 자주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 고려민주 연방공화국 창립방안,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 등 북한이 주장하는 조국통일 3대 헌장의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관계자는 “해마다 북서풍이 부는 3∼10월 사이 대형풍선을 타고 북한의 불온선전물이 많이 날아온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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