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명탄 화물선 납치된듯…지난달 태국근해서 실종

  • 입력 2000년 3월 1일 00시 48분


한국인 7명 등 17명의 선원을 태운 채 지난달 23일 태국 근해에서 실종된 야자기름 운반선 ‘글로벌 마스’호(號)는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레이시아 해양구조조정센터(MRCC)가 29일 밝혔다.

MRCC의 압둘 나자르 감독관은 이날 “한국인 외에 미얀마 선원 10명을 태우고 22일 말레이시아 클랑항(港)을 떠나 인도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 3729t급 글로벌 마스호가 하루 뒤 태국 푸케트섬 근해에서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자기름 6000t을 선적한 글로벌 마스호는 인도의 할디아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실종을 전후해 조난신호는 없었다. MRCC는 “말레이시아 내 모든 지역 구조센터에 글로벌 마스호를 찾는 작업에 나서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나자르 감독관은 이 배를 찾는 데 현상금 10만달러가 걸렸다고 말했다.

<콸라룸푸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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