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컴맹-영어맹' 승진 안시킨다

  • 입력 2000년 2월 11일 19시 55분


통계청은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심사를 할 때 컴퓨터와 영어 실력을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승진시키지 않기로 했다.

통계청은 내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통계대회(ISI)를 앞두고 경쟁력 있는 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해 10월로 예정된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심사 때 영어 토익 점수를 반영하고 내년부터 컴퓨터 활용 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은 승진심사 때 내년까지는 △토익 점수 675∼729점은 1점 △730∼844점은 2점 △845∼929점은 3점 △930점 이상은 4점의 가산점을 주고 2002년부터는 토익점수 590점 미만은 승진시키지 않기로 했다.

통계청은 또 연말까지는 준비 단계로 전 직원에 대해 컴퓨터 교육을 강화하되 내년부터는 ‘컴퓨터 활용능력 3급’(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이나 ‘정보처리기사 2급’(산업인력공단 주관) 등 지정 자격증을 1가지 이상 따야만 승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말까지 사무관 승진은 추천-근무평정-논문심사로, 서기관 승진은 추천-근무평정 등을 바탕으로 심사해왔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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