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수입육 한우로 속여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납품

  • 입력 2000년 2월 9일 23시 31분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9일 서울시내 105개 초등학교에 100여t의 저질 수입육을 최고급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해 거액의 금품을 챙긴 축협 목우촌 서울 북부급식점 대표 최명규씨(37) 등 육류 유통업자 3명을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말까지 서울 도봉구 B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63개 초등학교와 한우 고급육만을 납품하기로 계약한 뒤 축산물 등급 판정 확인서 등을 허위로 꾸며 저질 냉동 수입육 4만1000㎏을 4억7500여만원에 공급, 수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다.

또 정민규씨(26·강서축산 대표) 등 2명은 같은 기간에 각각서울시내 20여개 초등학교와 납품계약을 한 뒤 역시 5만여㎏의 저질 쇠고기를 6억7000만원에 유통시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윤철기자> 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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