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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31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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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경영자가 많았다.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최근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225곳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실시, 31일 발표한 ‘노동관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48.1%가 ‘공사구분이 명확치 않은 근무태도’를 꼽았다. 또 근로조건에 대한 과도한 요구와 빈번한 집단행동(23.0%), 외국인 경영자에 대한 편견과 비신사적 언동(15.8%) 등도 주요한 불만사항이었다..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2.0%에 그친 반면 지난해 비슷할 것(45.3%), 또는 더 악화될 것(33.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과 관련해서는 58.7%가 계획을 갖고 있고 10.7%가 검토중이라고 응답해 외국인 기업 채용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내 투자와 관련해서도 ‘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겠다’(65.7%)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24.7%) 등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경쟁국과 비교해 70.8%가 ‘임금은 아직 높은 편이나 근로자의 기술수준이나 성실성은 인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응답자의 62.4%가 정부의 금융부문 개혁에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반면 공공부문 개혁에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