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음모론 대응 자제

  • 입력 2000년 1월 28일 19시 01분


총선시민연대는 자민련이 제기한 ‘음모론’에 대해 즉각적인 맞대응을 자제하고 대규모집회 등을 통해 정치개혁에 대한 여론지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총선연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이 제기하는 ‘음모론’은 궁지에 몰린 자민련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노골적인 유언비어와 지역감정 선동책”이라고 일축하고 “아무 근거도 없는 음모론에 맞대응하기보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여망을 모아나가는 활동에 더욱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그러나 대응 속도와 시기를 조절하는 것일 뿐 자민련 등 정치권의 공세에 대한 단호한 대처방침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총선연대는 또 “자민련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은 국민의 정치개혁열기를 자신에 대한 정치적 지지로 왜곡하고 야당은 이를 여권공조 파괴의 계기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정치세력은 국민에 의해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30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 등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제1차 국민주권 선언의 날’ 집회를 갖고 선거법 개정과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총선연대는 ‘깨끗한 정치, 깨끗한 나라, 유권자의 명예혁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정치권에 대한 경고의 뜻을 갖는 ‘옐로카드’ 나눠주기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 집회의 사회자로 인기 MC 한선교 정은아씨를 섭외중이며 한석규 최민식 안치환 등 인기연예인도 대거 초청,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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