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성남일대 도로 7곳 추진"…경기도 정부에 건의

  • 입력 2000년 1월 21일 02시 36분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교통난을 겪고 있는 경기 용인 성남시 일대에 7개 노선의 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용인 주변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남서부 지역에 7개 노선 총연장 78.27㎞의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가 신설을 건의한 도로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성남 수정구 단대동 옛골∼용인시 하갈지구(27㎞) △판교∼성남 옛골(4.15㎞) △성남 분당구 백현동∼미동골(3.42㎞) △성남 분당구 구미동∼용인 죽전지구(1.8㎞) △성남 분당구 수내동∼죽전지구∼법무연수원∼용인 기흥읍(21.2㎞) △용인 마북면∼법무연수원∼동백지구(3㎞) △수원 영통지구∼의왕 청계저수지(17.7㎞) 등이다.

이들 도로는 모두 왕복 4차로 규모로 총 건설사업비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경기도는 추정하고 있다.

이들 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로 집중되는 성남 용인지역의 서울 진입 차량이 분산돼 용인의 수지 죽전 동백지구, 성남 분당, 수원 영통, 안양 평촌신도시의 교통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건설 계획 등 용인주변 교통난 해결책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죽전지구 아파트분양을 최대한 미루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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