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청사 균열…지하2층 두군데 금가

  • 입력 2000년 1월 18일 23시 15분


2001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과 인접 교통센터를 연결하는 부위에 큰 균열이 생겼다.

이 균열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2층 중앙부에서 인접 교통센터로 이어지는 무인자동열차 통로 바닥 입구 쪽에 폭 1∼3.7㎜, 깊이 40㎝, 길이 25m로 두 군데 발생했다.

시공업체인 한진중공업은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나중에 이를 교통센터와 연결하면서 시공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설계 당시 계획된 공법을 바꿔 작년 1월 공사를 끝냈는데 이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

최근 이같은 균열을 확인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의뢰에 따라 균열측정기를 설치하고 균열 발생 원인 파악에 나선 센구조연구소측은 18일 설명자료를 통해 “겨울철의 높은 일교차로 인해 공사시기가 다른 건물의 수축도가 차가 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또 “건물 전체의 힘을 받는 기둥이나 벽이 아니라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인 여객터미널의 지하2층 바닥에서 교통센터로 이어지는 무인자동열차 바닥에 균열이 생긴 것이어서 건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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