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화물기 동체 구멍, 말聯 운항 중단 조치

  • 입력 2000년 1월 11일 19시 52분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DCA)은 동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대한항공(KAL) 화물기의 운항을 중지시켰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스타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KAL 소속 보잉 747-200 화물기가 9일 페낭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공항 관제탑의 관제관이 동체의 구멍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DCA는 이 화물기 기장과 2명의 승무원을 상대로 기체에 구멍이 뚫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스타지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외부에서 떨어진 물체에 맞아 기체에 구멍이 생겼을 수 있다”면서 “압축상태인 기내 공기가 구멍을 통해 새나가면 공중에서 항공기가 자칫 폭발할 수도 있어 DCA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상기자> he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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