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소동 시간별 재구성]캠프 에드워드 어떤 곳?

  • 입력 2000년 1월 5일 20시 00분


캠프 에드워드는 미 2사단소속 공병대대가 주둔하고 있는 기지.

전체 3만5000여평 대지에 주둔 병력은 200여명. 경의선 철도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영태4리와 영태5리에 둘러싸여 있다.

주로 유류와 화약 보급을 맡고 있어 폭발사고 발생시 주변 인가에 대규모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곳 유류 저장탱크 3개에는 모두 3만3000갤런의 휘발유가 저장되어 있다. 이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반경 1㎞ 안의 지역이 치명타를 입고 반경 2㎞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미군측의 설명.

미군측은 4일 오후부터 이 기지내 화약류나 폭발물들을 영내에서 반출하기 시작했으며 군견 2마리를 동원, 영내를 샅샅이 뒤져도 폭탄을 발견하지 못하자 자정 전에 이미 대부분의 병력과 시설을 인근 미군 시설공병대대가 주둔하고 있는 캠프 자이언트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유류 저장탱크의 휘발유는 5일 아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를 이송하다 자칫 폭발할 경우 파주 시가지에까지 타격을 입힐 것을 우려해서였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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